(사진=코인베이스)
이 카드는 일반적인 무담보 신용카드와 달리 이용자가 보유한 USDC 일부를 담보로 별도 예치하는 구조다. 담보 자산은 카드 대금 상환을 보증하는 역할을 하며, 신청자는 전통적인 신용 이력 부족으로 카드 발급이 어려운 경우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클 스펠포겔 카들리스 공동창업자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를 신뢰해 이 상품을 선택하는 이용자도 있지만 상당수는 이제 막 자산을 축적하기 시작한 초기 투자자들”이라며 “기존 신용평가 체계 밖에 있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담보로 예치한 USDC에 대해 이자 수익을 계속 받을 수 있으며, 카드 이용에는 연회비 49.99달러가 부과된다.
이번 상품은 양사가 지난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협력해 출시한 ‘코인베이스 원 카드(Coinbase One Card)’의 연장선상에 있다. 코인베이스 원 카드는 신용심사 요건을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이용 금액의 최대 4%를 비트코인으로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카들리스는 2019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 신용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API 기반 카드 발급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 발급은 미국 유타주 소재 퍼스트 일렉트로닉 뱅크(First Electronic Bank)가 담당하며,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카타르항공, 알리바바 등이 고객사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품이 코인베이스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거래 수단을 넘어 결제·송금·정산 인프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와 함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출범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트라이프는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리지를 11억달러에 인수했고, 마스터카드는 올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24시간 정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비자 역시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 지원 블록체인을 기존 4개에서 9개로 늘렸다.
코인베이스도 지난해 말 기업용 화이트라벨 스테이블코인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인 ‘코인베이스 비즈니스’를 공개하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해왔다. 특히 코인베이스는 USDC 발행사인 서클과 수익 공유 계약을 맺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