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10일 광주 북구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5극3특 성장엔진 전략포럼'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부는 10일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서 문신학 차관 주재로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포럼’을 열었다.
5극 3특은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벗어나 전국을 5개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개 특별자치도(강원·전북·제주)로 재편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다. 정부는 이날 광주를 시작으로 수도권을 뺀 5극 3특 각 권역을 돌며 포럼을 열고 각 권역의 맞춤형 성장엔진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정부는 권역별 ‘성장엔진’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기업(앵커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재정·금융·인력·인프라·규제특례 등 7종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받는 건 반도체 기업의 호남·충청권 신규 투자 가능성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조만간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충청권 반도체 투자확대 계획이 곧 발표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재계 간담회가 열리는데, 이를 계기로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산업의 비수도권 투자 계획이 나오리란 관측이다.
충북 청주의 SK하이닉스 신규 팹 M15X 건설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도 지난 8일 “머지 않아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정부·기업 발표를 듣게 될 것”이라며 정부·업계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민 당선인은 정은승 전 삼성전자 사장을 대전환기획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획기적인 성장엔진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첫 번째 성장엔진 전략포럼에선 광주 공장을 운영 중인 기아(000270)와 광주광역시 관계자가 참석해 호남권 성장엔진에 필요한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재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신학 차관은 이에 대해 “5극 3특 각 권역이 독자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같은 날 ‘5극 3특 체제의 지역산업전략에 대한 제언’ 보고서(김송년 연구위원)를 통해 5극 3특 성장엔진 육성 전략이 성공하려면 각 지역이 단순히 유망 산업 목록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핵심(앵커) 기업 투자 유치를 ‘점화장치’ 삼아 초광역 프로젝트로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앵커기업 투자와 함께 핵심 공급망 기업을 동반 유치하고 지역 중견·중소기업을 참여시키는 것은 물론 연구 같은 고부가가치 기능의 입지와 대학·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개발 및 인력 공급체계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묶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