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코스피 '레버리지'에 흔들려…4거래일 연속 사이드카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0일, 오후 04:39

10일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16분 25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8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10일 코스피 시장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급격한 시장 변동성에 4거래일째 변동성 완화장치가(VI)가 내려졌다.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쏠림이 심화하는 중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출시후 변동성이 더욱 극심해 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6.11p(-4.52%) 하락한 7730.82를 기록했다.

장 초반 7900선에서 출발했다 낙폭을 키워 오후 들어 7500선까지 밀려났다. 오후 1시16분께 코스피200 선물지수도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최근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4거래일째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한 지난 5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8% 급락한 8일에는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9일에는 다시 코스피가 8% 급등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연초부터는 이날까지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각 12번씩 총 24번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직후인 지난 3월 두 차례에 이어 지난 8일까지 세 차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도 올해 2번의 서킷브레이커와 6번의 매도 사이드카, 7번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천피'에서 반년 만에 '팔천피'까지 지수가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고조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몸집이 커진 만큼 외국인 투자자 수급 규모도 확대됐고 그 결과 외부 변수에 휘청이는 정도도 강해졌다. 주요국 증시가 역대 최고점을 지나는 가운데 전쟁과 금리 변수 등 매크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점도 변수가 됐다.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시총 과반이 쏠린 상태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로 변동성에 더 취약한 구조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단기간 내 변동성을 키울 대형 이벤트도 산재해 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지표가 나올 경우 연준의 긴축 우려가 더 확산하며 투심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 오라클 실적발표에서는 AI인프라 수요를 확인하며 반도체주 랠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wh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