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 LG회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LG그룹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6.8 © 뉴스1 이호윤 기자
LG전자(066570)가 10일 10% 가까이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40만 원에 근접했던 주가가 5거래일간 약 43%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전일 대비 2만 4000원(9.68%) 하락한 22만 4000원으로 마감했다.
LG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5거래일째 하락세다.
지난달 말 황 CEO가 방한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2일에는 39만 2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5거래일간 42.93%가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종목 중 일정실업(51.74%)에 이은 두 번째 하락률이다.
이 기간 LG전자 시가총액 순위는 13위에서 20위로 내려앉았다.
LG씨엔에스(064400)(30.88%), LG헬로비전(037560)(30.76%), LG(003550)(22.36%) 등 LG그룹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LG전자뿐 아니라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을 재료로 단기간 급등했던 기업들은 최근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더해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리, 이란의 미군 헬기 격추와 미국의 보복 공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과 네이버, 두산그룹이 대표적이다. 황 CEO는 방한 당일인 지난 5일 구광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함께 삼겹살 회동을 했다. 또 지난 7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를 했다.
엔비디아와 대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한 네이버(035420)의 경우 전일 대비 3만 원(11.67%) 하락한 22만 7000원으로 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 2일 28만 500원을 기록한 이후 5거래일간 4거래일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도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해 이달 1일 75만 원을 기록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해 이날 60만 2000원으로 마감했다.
두산로보틱스(454910) 역시 지난 4일부터 5거래일간 36.05% 하락해 10만 5500원으로 마감했다.
jup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