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결제 1년 새 두 배…신세계 본점, K컬처 랜드마크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후 07:21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대규모 리뉴얼 이후 외국인 고객 유입이 급증하며 명동·광화문 상권 회복을 이끌고 있다. 명품관 강화와 K컬처 콘텐츠 확대가 맞물리며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스퀘어 방탄소년단 컴백 MV 관련 사진 (사진=신세계백화점)
11일 신세계백화점이 공개한 하나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본점 외국인 카드 이용액은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명동·광화문 상권 외국인 카드 이용액 증가율(1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외국인 매출 비중도 큰 폭으로 확대했다. 신세계 자체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 비중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476만명을 넘어서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가운데 신세계 본점은 상권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리뉴얼 효과를 입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까지 본점 ‘더 리저브’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까르띠에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며 명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에 본점 명품 장르 매출은 1분기 전년 대비 90%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체험형 콘텐츠도 외국인 집객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본점 앞 신세계스퀘어는 K팝 아티스트 영상과 시즌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BTS 팝업 등 다양한 K컬처 콘텐츠도 외국인 고객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 쇼핑 편의성도 강화했다. 택스리펀 무인 키오스크를 확대해 대기 시간을 줄였고 AI 기반 다국어 동시 통역 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달부터는 서울·부산 주요 점포를 연계한 ‘신세계 시티투어 쇼핑 페스타’를 운영하며 공연, 전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카드 이용액 분석 결과 신세계백화점이 명동·광화문 상권 회복의 엔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통해 국내외 고객 수요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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