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만 파는 농심 '삼계탕 사발면'…얼마나 맛있길래 '4배' 웃돈 거래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1일, 오전 10:40

중고거래 플랫폼 갈무리.

일본 전용으로 출시된 농심 '삼계탕 사발면'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예상 밖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004370)은 이달 2일 일본 시장에 '삼계탕 사발면'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한국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맛을 컵라면 형태로 구현한 상품으로, 일본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제품이 개당 8000원 안팎에 거래되는 사례가 확인되며 일본 현지 판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현지 판매가격이 188엔(약 18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약 4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셈이다.

실제 현지에서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온라인상에는 "삼계탕 특유의 인삼 향을 잘 구현했다", "수프에서 진한 닭육수 향이 나고 면에도 국물이 잘 배어 있다" 등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의 강점으로 '정통 한국의 맛'을 내세우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한국 음식을 현지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제품과 달리 농심의 수프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한국식 삼계탕의 풍미를 구현한 것이다.

이 외에도 농심은 부대찌개 사발면, 곰탕 사발면 등 한국식 국물요리를 활용한 일본 전용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전용 제품까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도 국내 식품기업이 해외 시장 전용으로 선보인 제품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역직구 수요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별개로 농심은 현재 삼계탕 사발면의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수프 개발력을 활용한 한국식 삼계탕 맛 사발면 제품으로 진짜 한국의 맛을 구현한 것이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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