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 미국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소 전경. (사진=DL에너지)
한신평은 DL에너지의 신용등급 상향 주요 요인으로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지속적인 사업 및 재무적 개선 기조 △AI 산업 성장에 따른 미국 등 해외 발전 프로젝트 투자성과 확대 △본격적인 투자 회수를 통한 우수한 연결 재무안정성 제고 등을 꼽았다.
장수명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1560메가와트(MW) 규모의 국내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주력 자회사 포천파워가 효율적인 투자비 집행과 설비 운영을 통해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전력시장의 전력망 확충 지연과 송전 제약으로 인해 수도권에 위치한 발전소 입지상 이점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포천파워는 용량요금(CP)과 더불어 정부의 정산제도 변경, 예비력 용량가치 정산금 등의 이익기여도가 크게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외부여건 하에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연간 1000억원을 상회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축소하고 있다. 향후에도 영업창출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현금흐름의 선순환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북미 지역의 전력 수요 폭증도 강력한 실적 날개가 됐다. 주력인 포천파워 이외에도 호주 석탄발전소, 미국 천연가스발전소 등 해외 발전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으며 별도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 내외로 수직 상승했다.
장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수요 성장으로 미국 천연가스 발전사업의 수익기반이 대폭 강화됐다”며 “용량입찰가격 및 전력도매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등 현지 발전소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재무안정성의 획기적 제고다. DL에너지는 포승그린파워 등 기존 프로젝트 지분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대규모 자금을 회수했다. 이에 더해 투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유입이 확대되며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마이너스(-)2021억원의 순차입금을 기록해 사실상 ‘순현금’ 상태를 달성했다.
장 수석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투자 회수로 재무부담이 크게 축소되면서 2026년 최초로 주주사에 배당금을 지급했다”며 “현재 보유 투자지분의 대규모 처분이나 주주사의 투자 회수 등을 포함한 사업구조 개편이 중단된 상황인 만큼, 다각화된 투자기반과 주요 사업의 양호한 투자성과를 고려할 때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향후 해외 현지의 전력수급 상황과 가동실적 등을 포함한 해외 프로젝트 투자성과, 투자 규모 및 주주환원 정책 등에 연계한 재무구조의 변화 여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