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치킨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12.15 © 뉴스1 이호윤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치킨업계가 이른바 '월드컵 특수' 잡기에 나섰다. 평소 점심시간 전후 문을 열던 일부 치킨 매장들은 영업 시작 시간을 앞당기며 응원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첫 경기인 데다 평일 오전 시간대에 열리는 만큼 치킨과 맥주를 곁들여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부 치킨 매장 역시 조기 영업 카드를 꺼내 들며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
먼저 bhc는 월드컵 기간 응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영점의 영업시간을 앞당긴다. 전국 직영점 가운데 홀(매장 내 취식 공간)을 운영하는 9개 매장이 대상이다. 해당 매장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고객들이 매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이른 시간 문을 열 예정이다.
BBQ 일부 가맹점 역시 월드컵 특수에 맞춰 조기 영업에 나선다. 본사 차원의 지침은 없었지만, 사전 수요조사 과정에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조기 오픈 의사를 밝힌 매장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매장들은 오전 8시30분, 9시, 10시 등 평소보다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직영점 없이 전 매장이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별도의 조기 오픈 방침은 마련하지 않았다. 다만 영업시간 조정 여부는 각 가맹점주의 판단에 맡기고 있어 경기 관람 수요가 예상되는 상권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조기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업계에서는 한국 대표팀 경기나 주요 경기 일정에 맞춰 자발적으로 영업시간을 앞당기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중소 치킨 브랜드와 동네 치킨집들도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며 조기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은 치킨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대표적인 스포츠 이벤트"라며 "한국 대표팀의 경기 성적에 따라 응원 수요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