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전시된 LG전자 차세대 홈로봇 클로이드. (사진=송재민 기자)
해당 시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학습·검증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LG전자가 개발 중인 ‘LG 클로이드’는 가정 환경을 겨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머리와 양팔, 바퀴형 하체를 갖췄으며 높이 조절 기능과 다관절 팔 구조를 기반으로 물건을 집거나 정리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은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세계에서 행동하는 피지컬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언어 이해뿐 아니라 이동, 물체 조작, 상황 인식 등 복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대규모 실환경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로봇 데이터 팩토리가 향후 피지컬 AI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완제품 로봇과 함께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사업도 확대하며 로봇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과 움직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회사는 자체 액추에이터 브랜드를 앞세워 로봇 부품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피지컬 AI 분야 협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클로이드를 중심으로 로봇 완제품과 핵심 부품, AI 플랫폼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