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쿡, 글로벌 시장 지원 프로그램 본격화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2일, 오후 04:1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 청년 쿡 비즈니스·푸드테크 센터가 청년 식품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국가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재한 일본인 품평회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 및 1:1 네트워킹으로 구성돼 청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청년쿡 센터는 서울시 청년의 식품제조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 보육기관으로, 제품 개발과 브랜드 고도화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수출 수요가 높고 식품기업 진입 가능성이 높은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5월 29일 열린 ‘재한 일본인 초청 식품 품평회’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6개 보육기업이 참여했다. 일본인 패널 5명이 제품의 맛, 식감, 향, 비주얼을 일본 소비자 시각에서 평가하며 한국적인 맛과 귀여운 패키지, 1인분 구성의 간편함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동시에 일본 현지 식습관에 맞춘 보완 의견도 제시됐다. 제이앤와이푸드는 1인분 전략과 라면형 간편 밀키트 패키지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꼬랑지마카롱은 일본 소비자의 반응과 개선점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했다. 청년쿡 센터는 품평회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멘토링과 일본어 패키지 번역, 일본 박람회 및 수출지원사업 연계도 검토 중이다.

베트남 시장 진출 지원도 활발히 진행됐다. 베트남 비즈니스 전략 전문가인 Nguyen Huong Quynh 대표를 초청해 7개 보육기업을 대상으로 그룹 멘토링을 실시했다. Nguyen 대표는 전 닐슨 베트남·캄보디아 총괄대표 출신으로, 베트남 시장 진입 전략 세미나와 Q&A 워크숍을 통해 소비자 행동, 시장 트렌드, B2B 파트너십 구축, 현지 바이어 매칭 가능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조언을 제공했다. 또한 4월에는 베트남 현지 기업 대표와의 1:1 네트워킹을 통해 프리미엄 두유, 스마트팜 기반 비건 제품, 건강식 라인업 등의 현지 적합성 및 유통 채널, 콜드체인 인프라에 대해 상담이 이루어졌다.

참여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의 맛, 향, 가격 수용성을 확인하고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초기 식품 스타트업에 국가별로 필요한 검증 절차와 정보 접근 방식을 차별화해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대헌 청년쿡 푸드테크 센터장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 식품 기업들은 현지 소비자 특성과 유통 구조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춘 제품 개선과 전략 수립, 판로 연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년쿡 센터는 일본과 베트남 외에도 입주기업 수요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외국인 품평회, 바이어 네트워킹, 해외 박람회 등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며, 코트라와 협력해 수출기업화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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