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치즈케익은 지난해 9월 한국 베이커리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서부 지역 코스트코 100여 개 매장에 입점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을 중심으로 판매됐고 하루 평균 약 2만7000봉이 팔리며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후 삼립은 입점 지역을 미국 전역 코스트코로 넓혔고, 올해 4월 말까지 1000만 봉을 추가 공급했다.
삼립은 치즈케익의 현지 반응을 바탕으로 보름달 수출에 나섰다.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보름달은 시폰 케이크 사이에 딸기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미국 판매 제품은 BorumDal이라는 브랜드명을 유지하고 Strawberry Fullmoon Chiffon Cake라는 영문 설명을 함께 표기했다.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한국식 베이커리 제품이 라면, 김치, 냉동식품에 이어 K푸드 수출 품목을 넓히는 사례로 보고 있다. 미국 디저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부담이 덜한 단맛을 앞세운 제품이 현지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삼립 치즈케익과 보름달 사례는 한국식 베이커리가 가진 부드러운 식감과 균형 잡힌 단맛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미국 시장에서 나타난 최근 성과는 K디저트가 K푸드의 다음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