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진만 "내년까지 적자... 2028년 흑자 기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2일, 오후 05:4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흑자 전환이 내년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파운드리 사업부를 대상으로 경영현안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 사장은 “파운드리 등 적자 사업부의 흑자 전환 시점이 2029년 정도로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새로 체결한 특별경영성과급을 반영하면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는 취지다.

삼성전자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진=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인해 흑자 전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2028년 역시 회사가 최대한 노력을 해야 적자 지속을 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성과를 내야 2028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언급도 이어가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도입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흑자 전환 시점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 사장은 올해와 내년에도 적자가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특별경영성과급 외에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업 구조 지속, 기술 완성도 부족, 낮은 수익성의 수주 구조, 성숙(레거시) 공정 운영 전략 미흡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는 2026년 임금협상을 통해 반도체 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이 자사주로 지급된다.

이번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DS부문에서 340조원의 누적 영업이익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1인당 평균 6억30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같은 DS부문 내에서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직원들의 예상 성과급은 1억8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각 사업부의 인건비로 회계 처리됨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흑자 전환도 늦춰질 것으로 내부에서 판단하는 이유다.

한 사장은 “사업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충분한 기술력과 역량이 있는 만큼 반드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설명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돼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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