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 24시간' 완주 최우선 목표…"겸손하지만 강한 의지로 도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2일, 오후 09:0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네시스가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프랑스 르망(Le Mans) 라 사르트 서킷에서 현지시간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페셜 리버리가 적용된 GMR-001 17(왼쪽) 19(오른쪽). (사진=제네시스)
스페셜 리버리가 적용된 GMR-001 17. (사진=제네시스)


◇WEC 데뷔 시즌 경쟁력 입증…르망 24시간 완주


르망 24시간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시즌 중 가장 핵심 라운드로, 1923년 창설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다. 24시간 동안 길이 약 14km의 트랙을 반복해서 돌며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팀이 우승하게 된다.

제네시스의 전담 모터스포츠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은 이번 르망 24시간 출전을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이번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퍼포먼스를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겸손한 자세로 임하지만 강한 의지와 목표를 바탕으로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레이스를 통해 얻은 경험은 마그마 퍼포먼스 차량 개발과 사업 운영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동안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팀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고의 차량과 기술,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르망 24시간에서 완주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동시에 유의미한 성과 달성을 위한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는 “르망 24시간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도전하는 무대이자 제네시스가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기술 혁신을 위한 시험 무대를 경험하며 일반적인 차량 개발 과정에서는 얻기 어려운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향후 고성능 양산 모델로 확장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 사르트 서킷 내에 설치된 제네시스 부스 외관. (사진=제네시스)
◇‘GMR-001’ 르망 데뷔 위한 스페셜 리버리 공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 24시간 데뷔에 참가하는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에 적용될 스페셜 리버리(도색·스폰서 로고·그래픽 패턴 등 레이스카에 적용되는 고유의 외관 디자인)를 지난 1일에 공개했다. 이번 리버리는 지난해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르망 24시간에 출전하는 두 대의 차량(17, 19)은 동일한 리버리가 적용됐다. 17 차량은 오렌지와 블랙 색상 조합을 중심으로 디자인됐고, 19 차량에는 화이트 로고 및 추가 하이라이트가 적용돼 차량 간 식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 있어 디자인은 중요한 축”이라며 “지난해 선보인 마그마 오렌지 콘셉트 리버리에 대해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이번 디자인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마그마 GT 콘셉트 외장. (사진=제네시스)
아울러 제네시스는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마그마 GT 콘셉트’ 내장 디자인과 ‘마그마 GT3 콘셉트’를 함께 공개하며 로드카와 모터스포츠를 아우르는 브랜드 퍼포먼스 비전을 제시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 GT 콘셉트와 마그마 GT3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퍼포먼스의 방향성을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마그마 GT 콘셉트가 도로 위에서의 럭셔리와 역동성을 구현했다면 마그마 GT3 콘셉트는 이를 레이스 환경에 맞춰 성능과 효율, 목적 지향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콘셉트는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각각의 영역에서 제네시스 퍼포먼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르망 시내에서 열린 드라이버 퍼레이드에서 지난해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X Gran Convertible Concept)’를 기반으로 진화한 콘셉트 모델 2대도 선보였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레이싱 어드바이저인 재키 익스(Jacky Ickx)와 리저브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Jamie Chadwick)이 차량을 직접 운전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글로벌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활동과 함께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에 이어 내년에는 폴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덴마크에 진출해 유럽 11개 국가에서 판매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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