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억 채무불이행' JTBC 신용등급 강등…"모든 수단 동원해 해결"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2일, 오후 10:35

서울 마포구 JTBC 사옥 모습. 2023.9.14 © 뉴스1 민경석 기자

JTBC가 206억 원 상당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JTBC와 중앙일보, 중앙일보엠앤피 등 중앙일보 관계사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강등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JTBC 장기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단기신용등급도 'A3'에서 'C'로 낮췄다.

중앙일보에 대해서도 장기 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BB-'로 낮췄고, 단기신용등급은 'A3'에서 'B-'로 하향했다. 중앙일보엠앤피의 단기신용등급도 'A3'에서 'B-'로 낮아졌다.

이번 등급 조정은 이날 JTBC가 미르제이차 56억 원, 제일티비씨제이차 150억 원 등 206억 원의 유동화차입금에 대한 상환을 불이행한 데 따른 조치다.

김나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번 채무불이행으로 여타 유동화차입금 및 회사채 등의 차환 위험이 상승하는 등 유동성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도 역시 JTBC의 신용도 하락에 따른 계열 전반의 자금조달 불확실성 확대로 재무 부담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그룹 합산(중앙홀딩스 연결·JTBC 연결·콘텐트리중앙 연결 합산) 총 차입금은 2조 8000억 원으로,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다.

콘텐트리중앙은 SLL중앙이 발행한 전환우선주 매입 관련 1700억 원, 이매지너스 지분 매입 관련 368억 원의 자금 부담이 있으며, 6월 말 만기인 전환사채(장부가액 1182억 원)에 대한 상환부담 등 그룹 전반의 유동성 대응 부담이 크다.

또 중앙일보의 관계사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2887억 원 외에도 관계사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가 2250억 원으로 회사의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이라고 지적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JTBC의 유동화 대출원리금 상환불이행에 따른 계열 전반의 자금조달 불확실성 확대로 중앙일보의 자금 조달 위험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TBC는 입장문을 통해 "디지털과 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TV방송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등 대외적인 여건이 악화되면서 일부 채권에 대한 지급불능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있는 자세로 이번 상황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강구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TBC 측은 "보도와 대형 스포츠중계 등 방송 콘텐츠 제작과 방영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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