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열 수성 방수페인트 담당자가 시공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노루페인트)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페인트 업계의 방수재 시장 선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건물 누수 피해를 막으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장마 직전인 이달에 집중되는 만큼, 주요 페인트 업체들은 기술력을 앞세워 마케팅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장마 시작으로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비가 예상되지만, 폭염 속에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잦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건물 유지보수를 위한 방수 페인트 수요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페인트 시장을 이끄는 주요 3사는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루페인트, '차열 수성 방수페인트'로 건물 보호와 에너지 절감 동시에
먼저 방수재 시장 1위인 노루페인트(090350)는 '차열 수성 방수페인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태양열을 반사해 표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동시에 강력한 방수 성능으로 옥상 누수를 방지한다.
기존 노후 옥상 콘크리트가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표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균열과 누수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을 겨냥했다. 건물 보호는 물론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특히 노루페인트가 쿨루프(Cool Roof) 캠페인에 활용해 온 차열페인트 '에너지세이버 쿨루프'는 적외선을 반사하는 흰색 특수 안료를 첨가해 표면 온도를 약 20도, 실내 온도를 4~5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기존 녹색 방수페인트(태양 반사율 15~20%) 대신 흰색 계열 차열 페인트(열 반사율 80% 이상)를 사용할 경우, 냉방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까지 낮출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SP 삼화 제품 사진.(SP 삼화 제공)
KCC, '숲으로' 라인업 앞세워 생활 밀착형 친환경 방수재 시장 공략
KCC는 수용성·친환경 제품군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대표 제품인 '숲으로탄성방수재'는 탄성과 부착성이 우수해 옥상을 비롯한 다양한 방수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숲으로싱글방수재'는 아스팔트 싱글 지붕의 방수·보수 전용 제품으로 주택 지붕 유지보수 수요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아크릴계 방수재인 '숲으로방수크림'은 벽면, 바닥, 창틀, 조인트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고침투성 제품이다. '숲으로누수가드'는 투명 필름막을 형성해 기존 타일이나 석재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방수 기능을 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P삼화, 시공성·내구연한 극대화한 '방수에이스'로 트렌드 대응
삼화페인트는 시공성과 내구성을 다 잡은 '방수에이스' 라인업을 선보였다. '노출형 방수에이스'는 공사 기간이 비교적 짧고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비노출형 방수에이스'는 방수층 위에 콘크리트 몰탈을 타설해 덮는 방식이다.
방수층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고 콘크리트로 보호되기 때문에 파손 위험이 적고 내구 연한이 상대적으로 길다. 특히 옥상에 화단이나 정원을 조성하는 등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최신 친환경 건축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
페인트 업계 관계자는 "방수재는 건축물의 수명과 안전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건축 자재"라며 "현장 시공성과 내구성, 친환경성, 기능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 개발을 통해 올여름 건축물 유지보수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