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제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편의점 업계가 들썩였다. 경기 전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소비자들이 몰려와 간편식과 맥주 매출이 급증했다.
1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던 전날(12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 대규모 거리 응원이 펼쳐진 장소 인근 점포에선 기록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광화문 인근 GS25 맥주 490%↑·CU 음료 500%↑ 등 매출 폭증
광화문 인근 GS25의 전날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5.1% 성장했다. 특히 경기 시간 전후였던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출은 85.7% 뛰었다.
품목별로는 광화문 인근 GS25의 맥주 매출이 490.6% 급증했고,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1367.8% 증가했다. 낮 시간대 음주가 부담스러운 시민들이 무알코올 음료로 분위기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품목별 매출은 얼음 510.3%, 아이스드링크 495.8%, 스포츠·이온음료 480.9%, 아이스크림 409.2%, 생수 394.7%, 맥주 310.1%의 증가율을 보였다.
간편식 중에서도 김밥 214.3%, 삼각김밥 202.5%, 샌드위치 183.1% 등 간편식품들의 매출도 일제히 증가했으며, 스낵류 211.6%, 빵 159.9%, 디저트 126.7%, 축산안주(육포 등) 113.2% 등 간식 및 안주류를 찾는 수요도 많았다.
세븐일레븐은 경기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화문 광장 인근 10개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전주 대비 318% 상승했다. 특히 맥주 매출은 180배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마트24 역시 광화문 인근 점포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18%(약 3.1배) 급증했다.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과자(65%)와 마른안주류(63%), 핫바·냉장안주 등 냉장편의식(55%) 매출도 동반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야외 응원 필수품인 배터리 관련 용품도 크게 늘었다. CU의 보조배터리 매출은 640.2%, 휴대폰 용품(케이블 등)은 525.5%나 폭증했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 역시 휴대폰 충전기 및 보조기기 매출이 각각 275%, 81% 늘었다.
(BGF리테일 제공)
열기 광화문 넘어 전국으로 확산, 맥주·스낵 20~30%↑…2·3차전도 마케팅 공세
열기는 특수 상권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했다. GS25는 전국 매장 기준 즉석치킨(치킨25) 매출이 126.9%로 뛰었고, 얼음컵(39.4%), 맥주(20.5%), 스낵(21.1%) 등이 우상향했다. CU 역시 전국 기준 아이스크림(35.5%), 얼음(35.1%), 무알코올 맥주(31.1%), 생수(28.6%), 맥주(23.0%)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이번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치러져 소비 열기가 약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첫 경기가 역전승을 기록하면서 이용객이 몰렸다. 한 인터넷 편의점 커뮤니티에서 한 편의점 점주는 "첫 경기에 이겨서 다들 술을 사러 올 것"이라 전했고, 또 다른 점주는 "안주를 추가로 발주했다"고 전했다.
편의점 업계는 대한민국 대표팀 첫 승리에 2, 3차전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맥주·간편식 할인 등 마케팅 총공세에 나선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평일 낮 경기라는 한계가 무색할 정도로 야외 광장과 오피스 상권의 먹거리 수요가 폭발했다"며 "경기가 거듭할수록 전국적으로 응원 열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월드컵 특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