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참전에 폴더블 패널 시장 두배 커진다…삼성D 점유율 80%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4일, 오후 07:2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폴더블 아이폰 효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폴더블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애플에 폴더블 패널을 단독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가 예상된다.

아이폰 폴더블 버전 AI 가상이미지.
14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의 규모(매출 기준)는 약 14억2500만달러(약 2조1670억원)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약 6억9100만달러) 대비 106% 급증한 규모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70% 늘어난 약 809만대의 폴더블폰용 패널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출하량이 각각 26%, 17% 감소했는데, 올해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폴더블폰 패널 시장 급성장 전망의 배경에는 애플이 올해 출시할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이 있다. 애플은 하반기 중 브랜드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애플 폴더블 아이폰의 올해 판매량이 800만~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에 폴더블폰용 패널을 단독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용 패널을 약 640만대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매출 전망치는 11억 3500만 달러(약 1조73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매출 점유율은 올해 2분기 54.5%에서 3분기 79.7%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 BOE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33.8%에서 18.0%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 역시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53.8%에서 3분기 79.2%로 상승하는 반면, BOE는 30.5%에서 16.9%로 떨어질 것으로 옴디아는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기존 삼성전자 폴더블폰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해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텐데, 이 과정을 단독으로 지원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경쟁 패널 업체와의 기술 장벽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라며 “중국 OLED의 기술 추격을 따돌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생태계 자체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후 맥북,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군까지 폴더블 전환이 이뤄질 때 시장 자체가 더 커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도 많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의 출하량은 올해 약 2700만대에서 2031년 5900만대로 늘어나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