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진천 2사업장 가동…"세계 단백질식품 시장 공략"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4일, 오후 07:2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원F&B가 진천 제2사업장을 가동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단백질 식품의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동원F&B는 충북 진천군에 진천 제2사업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1400억원이 투입된 진천 제2사업장은 연면적 2만6500㎡(8000평),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제2사업장은 어묵, 맛살 등 어육 함량을 80% 이상으로 높인 프리미엄 연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하루 40톤(t) 13만개를 생산 가능하며 첨단 설비를 갖춰 식감, 수율 등 품질 경쟁력을 개선했다.

동원F&B로선 이번 준공으로 제1사업장은 캔햄 ‘리챔’, 냉장햄 ‘그릴리’ 등 육가공 제품군을, 제2사업장은 어묵·맛살을 포함한 냉장식품과 볶음밥·치킨을 비롯한 가정간편식(HMR)을 각각 생산하는 단백질 식품 생산 플랫폼 ‘프로틴 넥서스’(Protein Nexus)를 구축했다. 프로틴 넥서스엔 육류 단백질만 아니라 미래 가치가 큰 수산 단백질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명까지 성장하면서 단백질 수요도 2010년 대비 7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육류 단백질만으론 공급에 한계가 있다보니 수산 단백질에 관심이 커진다. 동원F&B가 단백질 기반 제품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점찍은 이유다.

동원F&B는 제2사업장을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꼬치 어묵 등 해외에서 선호하는 제품을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HMR 제품군도 미국, 유럽 등에 선뵐 예정이다. 특히 냉동 볶음밥은 고온의 증기를 활용해 꼬들꼬들한 식감을 구현하고 국내 최초로 직화 설비를 적용해 불맛을 극대화했다. 올해 하반기 주먹밥과 솥밥류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K치킨도 생산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제2사업장의 2030년 매출액 3000억원, 수출 비중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신규 사업장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단백질 식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생산 거점”이라며 “프리미엄 어묵, 맛살과 솥밥, 치킨 등 차별화된 K푸드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진천군에 준공된 동원F&B의 진천 제2사업장 전경. (사진=동원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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