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 뉴스1 김영운 기자
이번 주(15~19일)에는 중동발 유가 불안과 원화 약세가 얼마나 국내 물가 압력으로 번지고 있는지를 가늠할 지표가 연달아 나온다.
고유가와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에 나서면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메시지도 주목된다.
14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6일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4월 수출물가는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7.1% 올랐다. 수입물가는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2.3%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에도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간 만큼 수출입물가 흐름이 국내 물가 압력으로 어떻게 반영됐을지가 관전 요소다.
한은은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연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물가 동향과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한은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당 폭 웃돌았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 상승률도 3.3%까지 높아지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신 총재가 지난 12일 한은 창립 제76주년 기념사에서 "지금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 설명회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속도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19일 '202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공개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2.5%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5월 지표에서도 상승 압력이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2025년 지역별 국제수지'도 발표된다. 지역별 국제수지는 국가·지역별 상품·서비스·본원소득 등 대외거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반도체 수출 호조와 에너지 수입 부담, 여행수지 적자 흐름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6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한국은 평가 대상 69개국 가운데 27위로 전년보다 7계단 하락한 바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같은 날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내놓는다. 맞벌이 가구 비중과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현황, 1인 가구의 취업 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맞벌이 가구는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48.0%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seohyun.sh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