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감사 시간 지나치게 감소한 회계법인, 감사인 감리 착수"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4일, 오후 12:00

금융감독원

최근 회계업계의 감사보수 경쟁 및 과로 등 근로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감독원이 외부감사 환경에 대한 우려 사항을 당부하고 감사 품질 제고를 위한 향후 회계감독 방향을 공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금감원에서 12개 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와 감사품질관리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윤정숙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임 경쟁 과열로 감사 보수가 과도하게 하락할 경우 감사품질 훼손이 우려되며, 합리적인 사유 없이 감사 시간이 지나치게 감소할 경우 감사인감리 및 재무제표 심사·감리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감사 품질이 우수한 회계법인에 대해 감사인 지정을 확대하는 등 지정제도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정확한 감사 투입 시간은 표준감사시간제도 등 외부감사제도의 근간이 되는 만큼 감사시간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은 감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감사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에 적극적 활용을 권장하면서도, 감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회계감사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정보 보안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임 경쟁 과열로 인한 과도한 감사 보수 하락과 감사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가격이 아닌 감사 품질로 경쟁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자정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에 대해선 감사 업무에 활용할 경우 점차 감사에 투입되는 인력·시간이 감소할 것이라고 공감하면서도, AI의 비용 절감 효과가 최근의 감사보수 하락과 개발 비용 등을 상쇄할 만한 수준인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 감사 위험이 높은 재무제표·감사보고서에 대한 심사·감리와 관련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인감리를 실시할 것"이라며 "감사 품질이 우수한 법인의 감사인 지정을 확대하는 '감사품질 위주'의 지정제도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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