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준 대교 대표(왼쪽)와 윤새봄 웅진 대표. (사진=각사)
대교는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을 문화예술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 제주도에서 오픈 예정인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회’ 관련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해당 전시는 대교와 대원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의 만화 세계관을 체험형 전시로 선보인다.
대교는 글로벌 교육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인 ‘넘버블록스’와 ‘알파블록스’ 투자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넘버블록스는 수학 교육 애니메이션이며, 알파블록스는 알파벳 캐릭터를 활용한 영어 교육 애니메이션이다. 대교는 해당 IP를 활용한 공연사업권을 확보하면서 가족뮤지컬을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대교는 완구업체인 오로라(039830)월드와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추진하고자 자사주 약 225만주를 처분하기도 했다. 대교 관계자는 “교육·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영유아·아동 대상 콘텐츠 경쟁력 강화, 캐릭터 IP 활용 확대, 고객 접점 확대 등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의 이 같은 잇단 자사주 처분은 교육 사업과 연계된 영역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교그룹 오너 2세인 강호준 대교 대표는 지난 2021년 대표직에 취임한 이래로 교육 사업 범주를 확대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 시장 타깃을 유아 및 초등 중심에서 시니어로 시야를 넓혔으며, 최근에는 교육 사업과 접점이 있는 문화·예술 사업으로 확장하며 먹거리를 찾고 있다.
서울 관악구 소재 대교그룹 본사(위)와 웅진씽크빅 청계사옥. (사진=각사)
웅진그룹을 이끄는 오너 2세 윤새봄 웅진 대표는 그룹 내 교육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기존 사업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되 다른 영역에서 기회를 찾는 양상이다. 수요 감소로 한계가 명확한 교육 사업보다는 상조 계열사인 웅진프리드라이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표는 지난해 상조 1위 업체였던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이끌면서 전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교육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췄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은 일부 사업을 조정하면서 비용 효율화와 사업 구조 개편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며 “비용 절감을 토대로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