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기기 모습. 2026.6.14 © 뉴스1 김진환 기자
기준금리 인상 전망 속 시장금리 상승에 은행권 평균 예금금리가 1년여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최근 증시 활황에 주식 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흐름 속, 은행권이 수신 방어 차원에서 3%대 예금을 무기로 기업 자금 유치에 나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MMDA(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147조 6966억 원으로, 지난달 말 157조 6669억 원 대비 9조 9703억 원 감소했다.
기업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MMDA는 이자가 거의 없어 은행 입장에선 적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는 '핵심 예금'이지만, 언제든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투자 대기성 자금이기도 하다.
은행권에선 이달 들어 기업의 투자 대기성 자금이 빠진 것을 두고, 정기예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 증시 활황에 MMDA를 포함한 요구불예금이 급감하며, 수신 방어에 사활을 걸고 방어 중인 은행권이 3%대 예금을 무기로 기업 자금 유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995조 6829억 원으로, 지난달 말 991조 3686억 원 이후 4조 3143억 원 늘었다.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늘어난 것으로, MMDA 자금 일부가 예·적금 잔액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정기예금 금리 또한 상승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정기예금 준거 금리가 되는 금융채 1년물 금리는 지난 12일 3.585%로 한 달 전 대비 0.364%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연 3.04%로, 지난해 1월(3.06%) 이후 1년 3개월 만에 3%대로 다시 올라섰다.
은행 중에선 3% 중후반대 금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 중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가 3.00%로 가장 높았고, 농협은행 2.95%, 남은 은행은 2.90% 수준이다.
광주은행 3.67%, 전북은행 3.70%, SC제일은행 3.65% 등은 3% 중반대 금리를 제공한다.
doyeop@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