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수출 힘준다…코스맥스, 스낵형 제형 생산규모 2배↑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5일, 오전 09:2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맥스그룹이 스낵 제형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강화에 나선다. 스낵형 제품 생산설비 확충을 토대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한다. 젤리 및 액상스틱 형태의 건기식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해외 판로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코스맥스그룹이 선보인 스낵형 건강기능식품 이미지. (사진=코스맥스그룹)
15일 코스맥스그룹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관계사인 코스맥스엔비티(222040)와 코스맥스바이오는 올해 스낵형 건기식 제형인 젤리·액상 제품의 월간 생산능력(CAPA)를 기존 도합 2100만포에서 4700만포로 2배 이상 확대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배면스틱 라인에 기존 5열 설비보다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인 12열 설비를 추가 도입해 처리 속도와 생산 유연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에 따라 월간 생산 규모는 기존 1500만포에서 2배로 늘었다. 아울러 구미 제조라인에도 성형·충전 설비를 새롭게 구축해 스낵 제형 전반의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액상스틱 충전기를 기존 1대에서 3대로 증설해 생산 규모를 기존 600만포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해당 설비는 젤리·겔 제형 충전에 특화된 배면 10열 방식으로 코스맥스바이오가 15년 이상 축적해 온 스낵 제형 기술 노하우를 뒷받침하는 핵심 생산 기반이다.

이번 설비 증설은 고객사의 스낵 제형 수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글로벌 건기식 시장에서는 정제·캡슐 중심의 기존 건기식이 젤리·액상스틱·구미·초소형 정제처럼 스낵형 제형 위주로 수요가 전환하는 추세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으면서도 섭취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 이 같은 흐름은 코스맥스엔비티와 코스맥스바이오의 스낵 제형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3월 누계 기준 양사 한국법인 합산 액상 제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29억원, 젤리 제형 매출은 51% 성장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구미 제형 매출은 238% 증가한 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산 역량 강화는 수출을 포함한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코스맥스엔비티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9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바이오의 수출액 역시 26% 성장한 7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그룹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제형을 앞세워 수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젤리와 구미는 물론, 분말을 빠르게 분산·용해시키는 ‘사르르’(SaRrr),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멜팅 분말 ‘보르르’(BoRrr), 기본 정제 대비 크기를 66% 이상 줄인 초소형 정제 ‘아담’(a:dam) 등 차별화한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지난 2024년 도입한 젤리 특화 라인 ‘젤릭스’(JelEx)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코팅츄어블 정제 ‘크런치탭’(Crunch Tab), 물 없이 빠르게 용해되는 ‘솜탭’(som Tab) 등 다양한 섭취 경험을 제공하는 제형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초소형 정제 ‘볼탭’(Ball Tab)과 ‘미니탭’(Mini Tab)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스낵 제형 생산 규모 확대와 차별화한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사의 다양한 개발 수요에 더욱 폭넓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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