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호조에 中企 4대 소비재 수출 16.4%↑…시장 다변화 성과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5일, 오후 03:49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K뷰티’ 열풍을 이끄는 화장품부터 ‘K푸드’ 분야 농수산식품까지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의 올해 수출 실적이 약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한 수치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15일 발표한 ‘올해 1~5월 누계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 수출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 수출은 95억8000만달러(한화 약 14조 4700억원)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전체 수출 증가율(9.3%↑)을 크게 웃돌았다.

중소기업 4대 유망 소비재는 △화장품 △패션·의류 △농수산식품 △생활 유아용품 등 소비재 수출 상위 4대 품목이다. 1~5월 기준 중소기업 수출에서 4대 유망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년 사이 약 4.4%포인트 늘어난 18.4%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 수출기업 수는 2만7000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전체 수출중소기업 증가율(2.1%↑)을 크게 상회했다.

품목별로는 K뷰티가 연일 새로운 기록을 기록하며 중심을 잡고 농수산식품, 패션의류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1~5월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40억9000만달러(한화 약 6조 1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역대 1~5월 누계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중소기업 최대 수출 품목’이라는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화장품 수출은 연이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월별 수출액 순위 1~3위를 갈아치웠다. 지난 4월 화장품 수출액은 10억1000만달러(한화 약 1조 5300억원)로 역대 1위를 차지했고 3월은 8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로 2위, 5월은 8억3000만달러(한화 약 1조 2500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또 화장품 주력시장인 북미, 아시아에 더해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61.1%↑), 브라질 등 중남미(153.5%↑) 등이 대폭 성장하는 등 수출 대상 지역을 넓히고 있다.

패션의류 분야 1~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났다. 기존의 디자이너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에 더해 K패션(아이돌, 스트리트 패션 등) 관심이 높아진 덕이라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외에도 홍콩(31.9%↑), 대만(20.0%↑)등 중화권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농수산식품 분야 1~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김·해조류가 농수산식품 분야 수출 21.2%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고등어 등 기타 수산물(43.4%↑)은 유럽(73.3%↑)·아프리카(99.3%↑) 시장을 중심으로 대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4대 유망소비재의 대륙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중남미(66.1%↑) △유럽(39.6%↑) △북미(16.5%↑) 등이 크게 늘었다. 중동 전쟁 등 어려운 여건에도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 성장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확산, 전쟁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다양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연일 새로운 수출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결국 이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건 우수한 제품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K뷰티 성공 방정식을 푸드, 패션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해 나가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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