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페이퍼의 모습. (글로벌세아 제공)
글로벌세아그룹 제지 계열사들의 통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2024년 전주페이퍼 인수 이후 생산 체계 개편과 계열사 간 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15일 글로벌세아그룹에 따르면 태림페이퍼, 태림포장, 전주페이퍼를 비롯한 그룹 내 제지 계열사의 올해 1~5월 누적 매출은 약 90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0억 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11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세아그룹 측은 수출 물량 확대와 판매단가 인상, 생산구조 혁신, 계열사 간 인력·기술 교류, 원재료 공동 구매 등을 통한 통합 시너지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 부문에서는 태림페이퍼와 전주페이퍼를 중심으로 공장별 역할을 재정비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태림페이퍼는 고강도 표면지와 중·고평량 제품 생산에 집중해 대량 생산 체계를 강화했다. 전주페이퍼는 2024년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골판지 원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골판지 원지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기지로 탈바꿈했다.
또 특화 지종과 저평량 제품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개편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였다.
영업 부문에서도 계열사 간 협업이 확대됐다. 국내 산업용지 수출 분야 강점을 가진 전주페이퍼의 해외 마케팅 역량과 태림페이퍼·태림포장의 국내 영업 노하우가 결합하면서 시장 대응력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생산·영업 핵심 인력을 교차 배치하며 기술과 노하우 공유에도 나서고 있다. 태림페이퍼가 보유한 골판지 원지 생산 기술을 전주페이퍼에 접목해 공정 안정화를 앞당긴 점도 시너지 효과로 꼽힌다.
원재료 구매와 물류 부문에서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계열사 공동 구매를 통해 원재료 단가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전국 단위 생산거점과 물류 네트워크를 연계해 물류비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비용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소비 확산과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따라 종이 기반 포장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이 같은 통합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제지사업 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1900억~2000억 원, EBITDA는 2800억~3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은 약 200%, EBITDA는 8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매출 역시 2조 2000억~2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지 부문에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세아그룹은 이들 제지사를 매각할 경우 최소 2조 5000억 원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재 수요 확대와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대응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더욱 고도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