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30일 오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 뉴스1 김민지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그룹 전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전 현장의 안전전문인력을 정규직화하고 법정 기준 이상으로 증원 배치하는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15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포스코그룹 안전관리 점검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지난 9일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복선전철 3-2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이후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그룹의 안전 경영 방침 쇄신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자 마련했다.
당시 사고로 30대 하청 노동자가 약 15미터(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 중지 조치를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에 착수했다.
간담회에는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유인종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안산선과 같이 특별히 위험성이 높은 현장에는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안전투자를 확대하고, 안전보건관리자 확충 등을 통해 현장의 안전활동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과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인화 회장은 이에 "그룹 전 사업장에서 동일한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예산 확보와 관련 투자 확대를 포함해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산업안전 분야에 집중하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그룹 내외부의 어떠한 전문가 의견도 적극 수용하겠다"며 강도 높은 안전혁신 의지를 밝혔다. 특히 "깊이 70미터(m)에 달하는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공구는 일반 현장보다 위험성이 훨씬 높은 사업장"이라며 "모든 공구의 현장 안전전문인력을 정규직화하고 법정 기준보다 확대 배치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전문회사 감독 인력을 신안산선 전 현장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공사 완료 시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의 안전 경영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 포스코그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과 철강을 포함한 전 계열사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장 회장은 "단 한 명의 근로자도 일터에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안전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pkb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