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JTBC 신용등급 'BB'→'C'로 강등…채무불이행 발생 불가피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후 04:11

JTBC 사옥 © 뉴스1 DB

JTBC가 유동화차입금 상환 불이행(디폴트) 이후 사실상 채무불이행 상태로 평가받게 됐다. 한국기업평가는 JTBC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C'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C등급은 장기 신용등급 기준 채무불이행이 불가피한 최악 수준의 신용 상태를 의미한다.

15일 한기평은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직전 등급 BB에서 C로 낮췄다고 밝혔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한도 4000억원) 등급도 B에서 C로 하향했다.

한기평은 등급 조정 배경으로 JTBC가 지난 12일 유동화차입금 상환을 이행하지 못한 점과 14일 최대 주주 중앙홀딩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점을 꼽았다.

앞서 JTBC는 미르제이차(56억원)와 제일티비씨제이차(150억원) 등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차입금을 만기에 상환하지 못했다. 한기평은 "유동성 위험이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이날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 제일티비씨제이차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제일티비씨제이차가 제1-9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150억 원)를 상환하지 못함에 따라 신용등급을 기존 'B(sf)↓'에서 'D(sf)'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제2-8회 ABSTB(200억 원)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D(sf)로 하향 조정했다.

JTBC는 지난 2024년 제일티비씨제이차를 통해 대출 채권 150억 원을 유동화전자단기사채로 현금화한 바 있다.

한기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12일 JTBC의 장기신용등급을 'BBB 부정적'에서 'CCC'로,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C'로 각각 낮췄다.

중앙일보의 장기신용등급은 'BBB 부정적'에서 'BB-'로, 단기신용등급은 'A3'에서 'B-'로 떨어졌고 중앙일보엠앤피의 단기등급도 'A3'에서 'B-'로 하향됐다.

김나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번 채무불이행으로 여타 유동화차입금 및 회사채 등의 차환 위험이 상승하는 등 유동성 위험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앙홀딩스·JTBC·콘텐트리중앙 연결 합산 기준 그룹 전체 차입금은 2조 8000억 원으로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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