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앞서 현대카드도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 대출 취급을 재개했다. 지난 2022년 4월 판매를 종료한 지 3년 만이다. 현대카드 역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그간 은행계 카드사들이 주로 취급해 온 개인사업자 대출에 기업계 카드사들이 뛰어들며 업계의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개인에게 사업 용도 자금을 대출하는 상품이다. 비씨카드의 경우 자사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한다. 그 외의 카드사들은 모두 일반 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차주의 개인 신용뿐만 아니라 사업체 재무 상태, 영업 상황, 업종 등을 종합 심사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한다.
카드사들은 그간 본업으로 얻는 수입인 결제 수수료가 정체되며 카드론 영업을 확대해 실적을 방어해 왔다. 그러나 지난 6·27 대책으로 신용대출이 연 소득 한도로 축소된 데 더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1.0~1.5% 이내로 받아들며 성장에 제약이 커졌다. 이에 취급 상품을 다양화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카드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는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업권 관계자는 “취급 상품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자금 공급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취지와도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자금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 취급을 확대하며 카드사들의 건전성 관리 부담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득이 불규칙하고 내수 경기·금리·임대료 등에 한꺼번에 노출되는 개인사업자의 경우 리스크 관리가 더욱 까다롭기 때문이다.
최대 연 19.9%에 달하는 금리 인하 압박도 받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사업자 대출에 가맹점 매출 추이, 가맹점 주 카드사용 패턴 등을 활용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거나 가맹점 대금지급주기를 단축하는 등 상생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