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부터 글로벌전략회의…'이재용 2.0' AX의 시작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6일, 오전 06:00

삼성전자 임단협이 최종 타결된 2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이날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73.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2026.5.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주요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글로벌전략회의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주문에 따라 삼성그룹 전체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대전환(AX)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사실상 이번 글로벌전략회의가 '이재용 2.0'의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미국·이란 전쟁 종전에 따른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8일까지 DX부문, 18일에는 DS부문 글로벌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로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전략회의를 진행해 왔다.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그간 회의와 달리 그룹 차원에서 추진에 나선 AX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은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AI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사장단이 공동으로 AX 비전을 선포하기로 하는 등 조직 DNA 전환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외부 AI 개방, 전담 조직 구축 등의 조직 혁신에 나서기로 했는데 이를 통한 새로운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AX에 따른 비용·인력 활용의 효율화,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진행 중인 사업 및 기술 고도화 방안 등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중동 전쟁 종전 후 판매 새판 짜기 논의…원가 부담 축소 방안도
DX부문은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의 주재로 16일 모바일경험(MX) 사업부, 17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18일 전사 순으로 전략회의가 진행된다.

특히, 경영활동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혔던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됨에 따라 물류·에너지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재료 가격 상승, 수요 침체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VD사업부는 콘텐츠·서비스·마케팅 전문가인 이원진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AI와 프리미엄 시장 집중과 '삼성TV플러스'를 포함한 플랫폼 역량 강화 등 하반기 브랜드 경쟁력 및 고객 경험 고도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MX사업부의 경우 올해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Z 폴드·플립 등 폴더블폰 전략과 수익성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관련, 원가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수익성 개선 방안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메모리 공급 현황 논의…파운드리 점유율 제고 대책 등도 의제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주재로 18일 개최되는 DS부문 회의에선 하반기 주요 고객사에 납품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공급 현황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확대에 따른 수요 전망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사업부의 경우 신규 고객사 유치와 수주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시장 점유율에서 대만의 TSMC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시장 내 점유율 제고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테일러 팹 구축 현황에 대한 막판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 부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서 이뤄진 AI 메모리 협력 방안을 비롯해 패키징 공장의 지방 투자 계획 등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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