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공개한 유튜브 콘텐츠 ‘내꺼내먹 시즌2’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꺼낸 말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 각종 논란 이후 중단했던 유튜브 활동을 1년 4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복귀 선언이 아니라, 현장 점주들과 함께 준비해 온 결과물을 공개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의 메시지로 읽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11일 공개한 유튜브 콘텐츠 '내꺼내먹 시즌2'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외식 브랜드 홍콩반점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모습(사진=내꺼내먹2 유튜브 캡처 이미지).
이번 유튜브 활동 재개는 점주들의 요청에서 출발했다. “우리 브랜드의 새 메뉴를 소개하고 싶다”, “좋은 재료를 알리고 싶다”, “지역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첫 주자는 더본코리아의 외식브랜드 중 하나인 ‘홍콩반점’이다. 회사는 ‘팔도의 맛 홍콩반점’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짬뽕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본사 주도가 아닌 점주들의 제안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열린 빽다방 점주 간담회에서 백 대표의 콘텐츠 재개 요청이 나왔고, 이어 열린 홍콩반점 점주 간담회에서는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점주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제주산 섭을 활용한 ‘섭짬뽕’을 비롯해 애호박짬뽕, 부대찌개짬뽕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짬뽕 메뉴들이 이 과정에서 나왔다.
'내꺼내먹 시즌2' 영상 캡처 이미지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신메뉴 출시 이상의 시도로 평가한다. 점주들의 의견이 실제 메뉴 개발과 브랜드 프로젝트로 이어지면서 가맹점과의 상생 모델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백 대표가 이처럼 회사 전면에 나선 배경에는 더본코리아의 실적 부담도 자리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612억원으로 전년(4642억원) 대비 22.2%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360억원 흑자에서 237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은 18.6%, 유통사업 매출은 47.6% 줄었다. 회사 측은 “대규모 가맹점 상생 지원 정책과 로열티 인하, 글로벌 진출 준비 비용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식 경기 침체와 실적 악화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더본코리아는 최대 자산인 ‘백종원 지적재산(IP)’을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회복과 사업 확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최근 공개한 콘텐츠들도 단순 요리 소개보다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가맹점 소통, 사업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홍콩반점 프로젝트 역시 브랜드 활성화와 점주 매출 증대, 지역 상생을 동시에 노린 복안으로 해석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소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소스 브랜드 ‘TBK(The Born Korea)’를 앞세워 K소스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올 4월 미국 아마존 판매를 시작했으며 캐나다 유통망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한식 콘텐츠 플랫폼 ‘TBK’ 유튜브 채널을 가동해 백 대표가 직접 소스 활용법과 한식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사실상 ‘더본코리아 영업사원’ 역할을 자처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성장 동력 확보에 직접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복귀는 단순한 콘텐츠 활동 재개가 아니라 더본코리아 성장 전략의 재가동으로 볼 수 있다”며 “점주 아이디어를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해외 사업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 IP를 활용한 글로벌 홍보용 한식 유튜브 'TBK' 채널을 본격 운영한다.
'내꺼내먹 시즌2' 영상 캡처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