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뛰는 닭고기 가격…15년만에 최고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4:33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천정부지 오르는 닭고기 가격과 계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수입 닭고기, 수입 신선란 공급에 나섰지만 가격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육계와 계란값은 각각 15년,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육계(1㎏)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은 664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급등했다. 전주(6660원)보단 소폭 내렸지만 이달(1~14일) 육계 평균 가격은 6654원으로 2011년 4월(6911원) 이후 1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계란값 상승률도 가파르다. 지난주 계란 한 판(특란 30구)은 전국 평균 7585원에 판매돼 전주보다 2.0%, 전년 동기 대비로는 8.0% 뛰었다. 월별로 봐도 이달 평균 가격은 7511원으로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7.2% 뛰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이달 달걀 물가지수 상승률은 1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달걀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2% 오르며 2022년 1월(15.8%) 이후 상승률이 가장 컸다. 닭고기 물가지수는 3.5% 올랐다.

닭고기와 계란값이 고공행진 중인 것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산란계 996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닭고기 공급은 1697만 마리가 감소했다.

정부는 수입을 통한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가격은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는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해 지난달 5990원(30구)에 판매한 데 이어 이달 초엔 312만개를 추가 수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가격 오름새는 꺾이지 않고 있다.

수입 닭고기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1700만개 수입 계획을 밝혔으나 아직 시장 가격의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다음달부터 8월에 돌아오는 초복~말복 시즌에 닭고기 수요가 확대해 가격이 더 뛸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공급이 늘어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란은 지난 1~4월 입식량이 전년 대비 14% 이상 늘어 다음달 이후 전년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하고, 닭고기는 1700만개 수입을 오나료하면 전년 수준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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