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신용대출 한도 1억 원으로 축소…'빚투'에 대출 조이기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6일, 오후 05:03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은행의 현금인출기. 2022.6.7 © 뉴스1 김진환 기자

농협은행이 오는 19일부터 가계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한다. 증시 활황 속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하자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9일부터 가계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한다.

종합통장(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최대한도 1억 원 제한과 함께 연 소득의 2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전날부터 전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약 0.1%포인트(p) 축소했다. 우대금리를 줄이면 그만큼 실제 대출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 농협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도 0.2%p 축소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수요가 급증,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농협은행의 이번 조치는 이 같은 흐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일반신용대출의 최대한도를 1억 원으로,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는 5000만 원으로 제한했다. 해당 조치는 별도 안내 시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신용대출 신규 신청 시 차주의 연 소득과 관계없이 개인별 최대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했다

신한은행도 '신용대출 선제적 관리 방안'을 시행한다. 약정 금액 3000만 원을 초과하는 마이너스통장 중 약정기간 및 만기 직전 3개월 기준 한도 사용률이 10% 미만인 계좌는 만기 연장 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한다.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은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접수를 중단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최대 1억 원으로 축소하고, 한도 사용이 적은 고객의 경우 연장 시 대출 한도를 감액하기로 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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