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리스크’ 사라진 NXT 컨소시엄, 신설 법인 첫 채용 나섰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6:21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받은 NXT 컨소시엄이 신설법인 설립을 앞두고 첫 공개채용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제동이 걸렸던 법인 설립과 조직 구성 작업을 다시 본격화하면서 본인가 준비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XT 컨소시엄은 전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설법인 인력 확보를 위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경영기획, 인사·총무, 회계·자금·세무, 홍보·마케팅 등 경영지원 직군과 준법감시·내부통제·위험관리, 시장운영·감시, IT기획, 정보보호 정책 등 총 10개 분야다. 각 분야별로 1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으로 전체 채용 규모는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채용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운영을 맡을 신설법인 설립을 앞두고, NXT 컨소시엄 명의로 진행되는 첫 채용이다. 채용 인력은 법인 출범 초기 시스템 체계 구축을 비롯해 시장 운영, 내부통제, IT·정보보호 등 핵심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는 미술품, 한우, 부동산 수익증권 등 조각투자 상품을 투자자 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외 유통 플랫폼이다.

NXT 컨소시엄은 지난 2월 한국거래소(KRX) 주도의 KDX 컨소시엄과 함께 금융위원회로부터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받았다. NXT 컨소시엄에는 넥스트레이드와 신한투자증권, 뮤직카우인베스트, 블루어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는 미술품, 한우, 부동산 수익증권 등 조각투자 상품을 투자자 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외 유통시장이다. 금융위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조각투자 시범사업을 운영해왔으며,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제도권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장외거래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NXT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직후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루센트블록이 넥스트레이드를 상대로 기술 부당이용 및 사업활동 방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고, 금융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본인가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후 관련 조사가 진행되면서 NXT 컨소시엄의 준비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경쟁 컨소시엄인 KDX가 준비법인 설립과 조직 구성에 나선 것과 달리, NXT 컨소시엄은 출자와 법인 설립 등 후속 절차를 본격화하는 데 제약을 받았다.

변수는 이달 초 해소됐다. 공정위는 지난 2일 넥스트레이드가 루센트블록의 기술을 이용했거나 사업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에 따라 NXT 컨소시엄은 지연됐던 후속 절차를 재개했다.

NXT 컨소시엄은 지난 5일 금융위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신설법인에 대한 출자 승인을 신청했다. 신설법인 가칭은 ‘넥스체인지(NexChange)’다. 향후 해당 법인을 통해 전문인력 확보, 거래시스템 구축, 시장운영 제도 정비, 본인가 취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원래는 법인을 설립하고 그다음에 채용을 진행해야 하지만 일정이 지연된 만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법인은 빠르면 7월, 늦어도 8월이면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8월 본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 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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