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리더들 교류의 장…국중박 뮷즈 기념품도 화제 만발 [ESF2026]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8:32

[이데일리 김경은 박민웅 안소현 기자] “국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서도 한국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통찰이 개인적으로 위로가 됐습니다. 기업인으로서 미·중 패권경쟁이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데 국제질서의 변화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조현민 한진 사장)

“기존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제2차 대분기’에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쾌하게 제시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정부와 민간이 많은 국가들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대도약의 경로를 설계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고할 만 합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명예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꾸려졌다. 현장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외교·안보·산업·금융·재정 등 다양한 분야의 질서 재편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함께 모색했다.

정부에서는 이규연 대통령비서실 홍보소통수석이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 대신 참석해 축사를 대독했다. 국회에서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재계와 금융권, 협단체에서도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은 개회식 1시간 전부터 참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참관객들은 ‘힘의 시대, 문명의 재편: 누가 신세계를 설계하는가’라는 포럼 주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 전략·안보 분야의 권위자인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명예회장의 기조강연에 대해서는 한국 시각에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조현수 한국무역학회장은 행사장에 들어서며 “인공지능(AI) 시대를 누가 설계하고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가 최근 가장 큰 관심사”라며 “수많은 주체가 참여하는 이 시대에 어떻게 공통의 판단 기준을 정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세계를 지휘하던 기존 질서가 깨지고 있는 현 시점에 적절한 주제”라면서 “전통적인 강대국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여러 중견국들과 문화·경제·인적으로 공유하고 함께 힘을 비축하라는 햄리 회장의 인사이트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개회식과 함께 VIP 만찬을 공식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주요 인사 간 전략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국내외 리더들은 만찬을 함께하며 전 세계적인 패권 경쟁 속 한국의 생존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포럼 기념품도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 문화상품인 뮷즈(뮤지엄+굿즈) 세트를 참석자들에게 증정했다. 뮷즈는 고려청자를 본뜬 와인마개, 국중박 소장 유물 ‘나전 옷 상자’를 새긴 필통과 연필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품으로 구성했다. K컬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외국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토르스텐 벡 유럽대학연구소(EUI) 금융안정학과 교수는 “한국 전통문양을 애정하는데 가치 있는 기념품을 받게 돼 기쁘다”며 “한국은 상품에도 전통을 담아 아름답게 잘 만든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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