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후 가격은 조정을 받으며 이후 스페이스X 주가는 뉴욕증시 프리마켓 주가인 약 203달러 수준으로 수렴했다. 스페이스X 주식은 나스닥 상장 후 첫 이틀 동안 43% 급등했으며, 이날 뉴욕증시에서도 추가 상승이 예상됐다.
하이퍼리퀴드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 가격 추이
높은 비용 부담에 숏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계약을 다시 매수했고, 이는 전형적인 숏스퀴즈를 촉발했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D2파이낸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루카 파를라멘토는 정규장 거래 시간에는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그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연환산 기준 최대 81%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며 “시장의 압박이 숏 투자자들에게 집중됐다”고 말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 가격은 미국 증시가 마감하자마자 현물 주가와 괴리를 보이기 시작했다. 스페이스X 주식은 지난 15일 192.50달러에 마감해 시가총액 약 2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6시간 만에 하이퍼리퀴드의 무기한 선물 가격은 230달러에 육박했다.
하이퍼리퀴드와 바이낸스 등 여러 거래소에서 24시간 동안 거래된 스페이스X 관련 무기한 선물 규모는 약 50억달러(원화 약 7조5500억원)에 달했다.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 기반 24시간 주식 추종 시장의 장점과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 시장은 월가가 문을 닫은 이후에도 투자자들이 즉각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실제 주식 가치와 무관한 가격 급등락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무기한 선물은 펀딩비 구조를 가지고 있어 특정 방향에 포지션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투자자들의 청산을 유도하며 가격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디지털자산 헤지펀드 아폴로 크립토(Apollo Crypto)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라틱 칼라는 “펀딩비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스페이스X가 20% 급등한 뒤 투자자들이 조정을 예상하며 대규모 숏 포지션을 구축했음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숏 투자자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계약을 다시 사들여야 했고, 이는 추가적인 매수 압력을 만들며 숏스퀴즈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