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트리움바이오는 자사의 종양미세환경(TME) 타깃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과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1상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이번 임상 1상은 1889년 스티븐 파제트가 제기한 암 전이의 ‘씨앗과 토양’(Seed & Soil) 가설을 인체에서 증명하는 무대다. 페니트리움바이오 연구진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실험을 통해 신약 페니트리움이 암 전이를 유발하는 3대 핵심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바 있다.
페니트리움은 미세환경을 제어해 암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킨다. 세부적으로 △콜라겐·피브로넥틴 발현을 억제해 암세포가 뿌리내릴 세포외기질(ECM) 붕괴 △인테그린을 억제해 부착 능력을 잃은 암세포의 아노이키스(Anoikis, 세포 자멸) 유도 △산화적 인산화 차단을 통한 대사적 기아(Starvation) 유도 등 3대 항암 기전을 갖는다.
이러한 ‘토양 타깃’ 기전은 수십조 원대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의 한계를 돌파할 핵심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현재 면역항암제는 종양 주변 조직이 물리적 방어벽을 형성하는 ‘가짜내성’ 현상으로 인해 환자 반응률이 20~30%에 머물고 있다. 암세포(Seed)를 표적하는 키트루다와 전이 환경(Soil)을 척박하게 만드는 페니트리움을 병용 투여하면, 이 방어벽이 원천 해체되면서 멈춰 있던 면역세포가 종양 내부로 진입해 약물이 재작동하게 된다.
이번 임상은 유방암과 폐암이라는 서로 다른 두 암종에서 공히 페니트리움의 작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암종에 구애받지 않는 치료 전략으로서의 의미도 함께 갖는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 중인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의 전립선암 호르몬치료제(엔잘루타마이드) 병용 임상 수행 결과와 이번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으로 초기 데이터를 확보한 뒤, 이를 발판 삼아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다수의 표적항암제를 아우르는 ‘표적항암제 불문·암종 불문’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근우 페니트리움바이오 대표는 “환자 유래 모델로 입증한 3대 전이 차단 기전은 종양학의 오랜 난제를 풀어낸 과학적 혁신(First-in-Class)”이라며 “현대 항암 치료가 간과했던 가짜내성의 해체를 임상에서 입증하고, 글로벌 병용 항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은 “세계 연간 암 사망자 1000만 명 중 90% 이상이 결국 전이로 인해 생을 마감한다”며 “페니트리움의 궁극적 목적은 암세포가 생존할 수 없는 척박한 토양을 만들어, 가혹한 항암치료의 고통과 전이 사망이라는 비극적 굴레로부터 환자를 구원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