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원니스코리아 대표. (사진=김응태 기자)
원니스코리아는 지난 2023년에 설립된 AI 영상 콘텐츠 제작 전문 스타트업이다. 2020년 국내 최초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프로젝트를 이끈 김 대표는 기존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에 AI를 결합한 사업을 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광고업계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고객사로부터 요청받은 일 위주로 하다가 독립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선보인 핵심 솔루션은 ‘콘트롤러블 AI’다. 구글의 제미나이 등 범용 AI 영상 제작 솔루션이 확산하는 가운데 원니스코리아는 범용 AI 솔루션이 가진 한계를 해소하면서도 3D 영상 콘텐츠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AI 영상 제작 플랫폼을 선보였다. 현재 범용 AI를 통해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 프롬프트로 영상 생성을 요청하면 빠르게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지만, 프레임마다 각도 및 조명이 다르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프롬프트를 수정하고 프레임별로 사람이 직접 개입해 수정하거나 보정하는 작업을 3~5회 걸쳐 반복해야 한다. 특히 기존에 없었던 캐릭터를 창작해 영상을 만들면 오류가 잦아 기업 광고 및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활용하기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원니스코리아의 콘트롤러블 AI는 각도 및 조명 제어와 프레임 일관성을 높여주는 기능이 담겨 AI 콘텐츠 제작의 빠른 속도와 저비용을 겸비하면서도 질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3D 캐릭터와 무관한 사물을 분류하는 AI 학습을 거쳐 영상 제작 시 어떤 앵글이나 포즈에서도 캐릭터가 일그러지지 않도록 해준다. 여기에 ‘비전(Vision) AI’ 기반 동작 추출 기술을 탑재해 고가의 모션 추출 장비 없이 사람의 움직임을 캐릭터에 덧붙이는 작업이 가능토록 했다.
원니스코리아가 선보인 버추얼 캐릭터 '토피'. (사진=김응태 기자)
원니스코리아는 AI 영상 제작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4년에는 신용보증기금 ‘혁신펭귄’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캐릭터 IP와 AI 영상 제작 솔루션을 결합해 광고를 넘어 장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애니메이션의 콘텐츠 자체보다 해당 콘텐츠를 구성하는 캐릭터의 생명력이 커지고 있다”며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탄생시켰던 것처럼 이제는 AI 캐릭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IP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원니스코리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SK텔레콤 광고 이미지. (사진=원니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