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6일 은행채 발행액과 전월·전년동기 비교. (자료=금융투자협회·단위=억원)
특히 이달 들어 은행채 발행이 늘어난 요인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휴전 합의로 인한 국고채 금리의 일시적 안정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시적 안정 흐름을 기회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국고채(3년물) 금리는 이달 8일 3.940%이었지만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며 16일엔 3.717%로 일주일새 0.223%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휴전 합의로 국고채 금리가 잠시 안정화되는 상황이라 은행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며 “은행채 발행이 각 은행별 반기 마감으로 인해 6월에 몰리는 경향도 일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단기자금 조달 방법인 CD(91일물) 발행이 어려워진 부분도 은행채 발행 증가에 영향으로 지목된다. CD금리는 16일 기준 2.920%로 은행채(무보증 AAA) 1년물 3.579%보다 0.629%포인트 낮다. 은행권 관계자는 “CD 금리가 은행채 금리보다 훨씬 낮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기대수익률이 더 낮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CD 매력이 떨어지고, 은행 입장에서도 발행이 어려워 은행채로 자금조달을 확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은행채 금리도 뛰고 있어 대출 금리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하단이 4%를 넘어 3%대 금리가 사라졌고, 신용대출(6개월) 금리도 이달 들어 하단이 모두 4%를 넘겼다. 주담대 혼합형 고정금리는 상단이 7.5%를 넘나들고 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가 기준금리 영향 등 하반기에도 상승 여지가 큰 만큼, 대출 금리에 연동돼 전반적 금리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