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양재사옥. (사진=기아)
기아는 버스 시장의 성장 정체와 친환경차 전환에 따른 개발 부담 등을 고려해 사업 재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 규모가 크지 않은 디젤 대형버스에 투자를 이어가기보다 목적기반차량(PBV)인 ‘PV 시리즈’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지난해 그랜버드 1403대를 생산했다. 고속철도망 확대와 단체관광·통근 수요 변화 등으로 국내 고속·전세버스 시장이 정체되면서 생산량도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환경 기준 강화로 대형 디젤버스 사업을 둘러싼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면서 버스 산업 전반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사업 재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고용 불안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랜버드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가운데 생산 중단이 확정되면 생산라인 근로자의 전환 배치와 대체 물량 확보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속노조 산하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는 이날 긴급 성명서를 내고 “사측은 고용안정 대책과 미래 투자 계획 등 조합원의 생존권을 보장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