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버스 '그랜버드'(자료사진. 기아 홈페이지 갈무리). 2026.6.17.
기아(000270)가 대형버스 사업에서 약 60년 만에 철수한다. 사측은 대형버스 '그랜버드' 생산 중단을 공식화했다.
17일 기아 노동조합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열린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실무협의 2차 회의에서 대형버스 '그랜버드' 생산 중단을 공식화했다.
그랜버드는 기아가 생산하는 유일한 버스 차종으로 광주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그랜버드 생산이 중단되면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진 기아 대형버스 사업 명맥이 약 60년 만에 끊어지는 것이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는 긴급 성명서를 통해 "고용대책 없는 버스 생산 중단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 시간부로 모든 노사 협의를 전면 중단하고 7월 특근협의 또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BYD 전기버스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을 앞세워 국내 대형버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기아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BYD 대형 전기버스는 대당 출고가가 2억 500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실구매 가격이 1억 5000만 원대로 낮아져 그랜버드보다 저렴해지는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eongs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