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병원 밖으로 나온 건강관리…삼성전자, 파리서 커넥티드 케어 전시

경제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후 08:09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미디어 파사드를 살펴보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건강관리는 더 이상 병원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손목의 시계가 몸의 변화를 기록하고, 스마트폰은 그 데이터를 모은다. TV는 마음을 쉬게 하는 명상 화면이 되고, 냉장고는 식재료와 식단을 관리하는 생활의 장치가 된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개막한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은 건강이 일상의 어느 지점까지 들어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장 입구는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미디어 출입구가 별도로 마련돼 있었지만, 그곳까지 가는 길에도 인파가 빼곡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좌측 중앙부에 자리한 삼성전자 전시관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부스 입구에는 십장생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채워진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관람객들을 맞았다. 화면 위아래에 설치된 거울은 영상을 다시 반사하며 실제보다 더 깊고 넓은 공간감을 만들어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비바테크 2026에서 ‘더 건강한 내일로의 초대(Open Invitation to a Healthier Tomorrow)’를 주제로 삼성 헬스(Samsung Health) 기반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전시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커넥티드 케어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TV, 가전, 파트너사 기술을 연결해 집 안팎에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경험이다. 삼성 헬스는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5대 건강 영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 부스는 행사 주제와 삼성 헬스의 5대 영역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커넥티드 케어 전략과 대표 서비스를 소개하는 삼성 커넥티드 케어 에코시스템(Samsung's Connected Care Ecosystem) 존, 파트너사 협업과 스타트업 육성 사례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 케어 랩(Open Care Lab) 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의 동선은 하나의 질문을 따라 움직인다. 건강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 삼성전자는 이 질문에 병원, 집, 주방, 거실, 손목, 스마트폰이라는 여러 장소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답을 내놓았다.

병원과 일상을 잇는 축에는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Xealth)가 놓였다. 젤스는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디지털 건강관리 솔루션을 처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젤스 플랫폼을 갤럭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과 연결해 병원 밖에서도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식이 관리는 주방으로 옮겨왔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탑재된 AI 푸드 매니저(AI Food Manager)는 냉장고 식재료 입출고 관리와 맞춤형 식단 제안을 지원한다. 냉장고가 단순한 보관 장치를 넘어 생활 습관을 읽는 기기로 확장되는 셈이다.

파리에 거주하는 다니엘 켐블(Danielle Kemble) 씨(48)는 AI 푸드 매니저가 탑재된 냉장고 전시를 살펴본 뒤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살다 보니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꺼낼 때마다 언제 샀는지, 지금 먹어도 되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며 “없는 줄 알고 퇴근길에 재료를 사 왔는데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같은 재료가 이미 들어 있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면 기분이 상하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며 “적어도 내게는 아주 유용한 냉장고”라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건강관리도 전시의 한 축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솔루션 라이펫(Lifet)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 촬영한 반려동물 사진을 바탕으로 치아 질환, 슬개골 탈구, 백내장 등 주요 질환의 이상 징후 분석을 돕는 경험을 소개했다.

몸의 건강만 전시된 것은 아니었다. 오픈 케어 랩 존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한 AI 뷰티 스크린(AI Beauty Screen), 커즈(CUZ)와 협업한 삼성 TV 전용 시각 명상 서비스 비주얼 명상(Visual Meditation),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을 통해 창업한 비컨(Becon)의 AI 기반 피부·두피 분석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AI 뷰티 스크린은 관람객이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피부 톤에 어울리는 간단한 립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비주얼 명상은 삼성 TV를 활용해 시청각 기반 명상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6년 오타와 헌장(Ottawa Charter for Health Promotion)에서 건강을 “삶의 목적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위한 자원”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날 삼성전자 전시관이 보여준 장면도 이 문장과 맞닿아 있었다. 건강은 진료실 안의 결과지가 아니라 손목의 데이터, 거실의 화면, 냉장고의 식재료, 반려동물의 사진, 병원 시스템과 이어지는 생활의 흐름 위에 놓이고 있었다.

프랑스 리옹에서 온 사브리나 플로레크 씨(53)는 젤스와 삼성전자의 커넥티드 케어 전시를 둘러본 뒤 “나이가 들다 보니 몸에 작은 이상을 느껴도 어디가 잘못된 것은 아닐지 걱정부터 하게 된다”며 “이미 건강관리를 돕는 웨어러블 기기는 많지만, 젤스와 이곳에 전시된 제품들은 내 일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건강에 대한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연로하신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유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솔루션들이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연결되며,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에는 헬스케어 협업 생태계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 팀장, 삼성넥스트 데이비드 리 센터장, 젤스 CEO 마이크 맥쉐리(Mike McSherry) 등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가전, TV를 아우르는 삼성 생태계와 개방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커넥티드 케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 동반자(Health Companion)로서 고객의 더 건강한 일상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입구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Xealth) 관련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삼성 TV 전용 시각 명상 서비스 비주얼 명상(Visual Meditation)을 체험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AI 뷰티 스크린(AI Beauty Screen)을 체험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AI 뷰티 스크린(AI Beauty Screen)을 체험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한 AI 뷰티 스크린(AI Beauty Screen)을 체험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AI 푸드 매니저(AI Food Manager)가 탑재된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AI 뷰티 스크린(AI Beauty Screen)을 체험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한 AI 뷰티 스크린(AI Beauty Screen)을 체험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AI 뷰티 스크린(AI Beauty Screen)을 활용한 퍼스널 컬러 분석을 받고 있다. 2026.6.17 © 뉴스1 이준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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