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 두부 매출 1078억원…공장 증설로 성장세 이어간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7:21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풀무원(017810) 미국법인의 올해 5월 누적 두부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미국 현지 유통망 확대와 생산설비 증설 효과가 맞물리면서 두부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올해 1~5월 누적 두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도 주요 유통채널에서 두부 판매가 늘며 매출이 증가했다.

성장을 이끈 제품은 워터팩 두부다. 워터팩 두부는 충진수와 함께 포장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두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 제품군의 올해 5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한 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매출처 확보도 실적 확대에 영향을 줬다. 풀무원은 지난해 9월 대규모 신규 매출처를 확보한 뒤 워터팩 두부 공급 물량을 늘렸다. 연순두부의 현지 주요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L) 입점과 대형 할인점 채널 판매 확대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고단백 두부와 가공 두부도 성장했다.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아시안 마켓과 할인점 등에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증가한 약 1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공 두부 매출은 전년 대비 9% 넘게 증가한 약 88억원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미국 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이어 두부공장 증설을 완료해 시간당 9000모를 생산할 수 있는 하이퍼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해당 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2배 늘었다. 풀무원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생산설비 증설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미국 전역의 월마트, 홀푸드 마켓, 크로거, 타겟, 퍼블릭스 등 주요 대형 소매업체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두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군은 워터팩 두부, 하이 프로테인 두부, 서양식 양념을 넣어 구운 형태의 가공 두부 등으로 구성됐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대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더 건강한 단백질을 섭취하고자 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두부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는 식문화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대형 할인점 중심의 성공적인 채널 다변화와 생산 인프라 확장을 통한 압도적인 제품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두부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하며 미국 두부 사업을 본격화했다. 회사 측은 올해까지 미국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두부 매출은 2021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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