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료 넘어 국방 소재로…SP삼화, 전자파 차폐 기술 확보 나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전 09:45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SP삼화(000390)(옛 삼화페인트공업)가 방산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차세대 국방 소재 시장 진출에 나섰다. 기존 도료 사업을 넘어 스텔스·전자파 차폐 소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플라이어가 개발한 전자파 차폐 소재가 적용된 드론 시제품.(사진=SP삼화)
SP삼화는 지난 5월 방산 스타트업 ‘플라이어’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SI)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플라이어는 신개념 스텔스 및 고기능성 전자파 차폐 소재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P삼화는 자사가 보유한 첨단 정밀화학 노하우와 플라이어의 원천 기술을 결합해 방산 생태계의 핵심 소재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라이어는 기존 방산 소재의 한계를 개선한 섬유형 스텔스 소재 ‘어브로이텍스’와 탄소나노 기반의 투명 전자파 차폐 필름 ‘티엠스’를 개발했다. SP삼화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도료 기술과 플라이어의 전자파 차폐 기술력을 융합해 고도화된 특수 방산 소재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텔스 및 전자파 간섭(EMI) 관련 소재 산업 분야에서 시장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군용 드론 시장에서 스텔스 기능의 경량화는 작전 거리 확대를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힌다. SP삼화는 드론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 문제를 보완하는 데 집중해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SP삼화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화학 소재 개발 기술과 우수 스타트업이 가진 혁신 기술을 융합 발전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수십 년간 축적된 제조 역량을 총동원해 방산 시장을 확보하고 세계적 종합화학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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