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나고야서 한·일 미래차 기술교류전 개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전 11:01

인사이드 재팬 모빌리티 기술교류전내 한국 전시상담관 현장의 모습.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일본 미래차 공급망 진입을 노리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지원에 나섰다. 일본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과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일본 본사는 물론 해외생산거점 공급망 진입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17~19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인사이드 재팬(Inside JAPAN) 모빌리티 기술교류전’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일본 중부지역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인 ‘사람과 자동차의 기술전시회’와 연계해 열렸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가 참가하는 전문 전시회로, 코트라는 2년 연속 유일한 국가 특별관 형태로 참여했다.

이번 교류전은 일본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맞춰 기획됐다. 일본은 전기차 전환이 주요국 대비 더딘 상황이다.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이 25%에 달한 반면 일본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1.6%에 그쳤다. 반면 일본 완성차 기업의 해외 생산 비중은 지난해 기준 47%까지 높아지면서 공급망 다변화와 관세 대응, 에너지 안정성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참가 기업 67개사 가운데 30개사가 전동화·지능화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정밀가공, 신소재, 모터 부품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일본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수요 공략에 나섰다.

실제 수출 성과도 기대된다. 3D 라이다 기업 B사는 지난해 교류전을 통해 일본 무인운반차 개발사에 시험 제품을 공급한 뒤 현재 약 270만 달러 규모 양산 계약을 추진 중이다. 카메라 모듈 기업 C사 역시 일본 중장비 제조사와 4년간 30만 달러 규모 납품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급망 협력과 투자 유치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코트라는 참가기업들의 일본 내 공급처 발굴을 지원했으며, 인베스트 코리아는 전북도, 울산경제자유구역청,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공동으로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어 일본 기업 50여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협력사 14개사가 참여한 ‘동반진출 상생협력관’과 대구시 단체 참가관도 운영됐다.

코트라는 행사에 맞춰 일본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 전략과 글로벌 조달·납품 동향을 분석한 ‘보호무역 패러다임 속 일본 기업의 해외생산 2.0 전략’ 보고서도 발간했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은 “이번 교류전은 최근 활발해진 한일 셔틀 외교와 공급망 협력 기조를 실제 사업화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 내 전동화 및 공급망 다변화, 해외진출 확대 수요를 겨냥했다”며 “우리 소부장 기업의 미래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내 본사뿐 아니라 일본 기업의 글로벌 생산 거점 공급망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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