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1터미널점. (사진=신세계면세점)
이삭토스트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길거리 K푸드로 꼽히는 브랜드다. 명동점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외국인 관관객들 사이에서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다. 최근 신세계면세점은 식품 큐레이션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인천공항 1터미널점에 확장하는 등 K푸드 브랜드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이삭토스트를 전략적인 파트너로 삼은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삭토스트 소스 외에도 고추장 브랜드 ‘케이첩’, 스프레드 잼 브랜드 ‘쎄콩데’, 약과 브랜드 ‘만나당’, 수제양갱 브랜드 ‘금옥당’ 등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갖춘 K푸드 브랜드를 적극 입점시켰다. 최근 한국에서 경험한 K브랜드들의 경험을 해외로 가져가고자 하는 면세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면세 고객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한국에서 경험한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K푸드, 웰니스,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를 발굴해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천공항 1터미널 DF1(화장품·향수·주류·담배) 구역에서 사업을 시작한 롯데면세점도 상품 다각화 전략을 비슷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달 9일 팔도·hy와 식품 브랜드 ‘아리’를 면세업계 단독으로 유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리는 팔도와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함께 기획한 브랜드다.
아리는 롯데면세점 김해공항점, 부산점, 인천공항 2터미널 등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9일엔 김포공항점에도 아리를 입점시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의 노하우와 BTS의 ‘팬덤 파워’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만큼 외국인 소비자를 흡수하는데 있어 주효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의 올 1분기 외국인 대상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이 면세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푸드 브랜드 '아리'. (사진=롯데면세점)
K푸드의 경우 최근 K콘텐츠 열풍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는 상황인데다, 외국인들이 호응하는 K팝 스타들과의 연계도 수월한 편이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가격대도 높지 않아 K푸드를 일종의 매장 유입용 상품으로 꺼내드는 업체들의 사례도 있다. 더불어 외국인 개별관광객 입장에서도 K푸드는 효과적인 경험 소비 상품이다. 여러모로 면세점 입장에선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최근 업체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단 분석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면세산업의 상황을 보면 어찌됐든 고객이 한 번이라도 매장에 들리게끔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과거처럼 사러 와주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젠 면세점들이 다양한 상품군으로 외국인 고객들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시도들이 더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