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메일 알았나”…‘모두의 창업’ 5000명 정보 유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7:16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대국민 창업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에서 이번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발표된 ‘모두의 창업 1기’ 1차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주소와 심사평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최종 우승자 확정까지 반년 가까이 남았지만 시작 단계부터 연속해서 잡음이 터지는 모습이다.

모두의 창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인 정보 유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 배너를 올렸다.(사진=모두의창업 홈페이지 갈무리)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오후 1시 30분께 모두의 창업 홈페이지 및 언론 공지를 통해 “15일 오전 9시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에 대한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시도가 확인됐다”며 “유출된 개인 정보는 이메일 주소에 한정됐다. 그 외 아이디어 요약 정보 및 심사평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15일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통해 1기 1라운드 진출자(1차 합격자) 5000명의 닉네임을 공개했다. 개인 선택에 따라 아이디어 요약 정보 및 이메일 주소 등을 공개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의창업 홈페이지 내 ‘문의하기’ 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어 정보 공개를 동의하지 않은 지원자들도 모두의 창업 지원 시 기재한 이메일을 통해 모두의 창업 관련 마케팅 이메일을 받았다는 항의글이 올라왔다.

모두의 창업 지원자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모두의 창업 홈페이지에 “첨부 파일(모두의 창업 합격을 돕는다는 홍보성 메일)과 같은 이메일을 제가 (모두의 창업에) 등록한 이메일로 받았다”며 “프로필을 공개해두지 않았고 등록된 이메일을 누구에게 알려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들의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닌지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중기부는 확인 결과 총 9개의 인터넷 주소(IP)가 비공개 정보에 접근했으며 이메일주소,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이 유출됐다고 인정했다. 중기부는 “도전자 실명, 휴대폰 번호, 도전 신청서 등은 현재까지 유출된 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실을 인지한 즉시 허가되지 않은 경로를 전면 차단했다. 외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데이터 수집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기능을 추가 적용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6일 모두의 창업 홈페이지에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을 조사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사진=모두의창업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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