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OP "김천공장 역할 유지" 강조…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본계약 임박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7:1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인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오피모빌리티(OPMobility)가 김천·경주 공장 현장 실사에 착수하면서 본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오피모빌리티는 노조와의 첫 공식 간담회에서 생산기지 유지와 추가 투자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고용 불안 해소에 나섰다.

경북 김천 소재 현대모비스 램프 제조 자회사 '유니투스' 정문 앞. (사진=이데일리DB)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피모빌리티는 이달 17일 김천 유니투스 공장과 경주 현대IHL 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열린 김천공장 노조와의 간담회에서는 향후 사업 운영 방향과 투자 계획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노조는 매각 이후 가장 큰 우려로 고용 안정성과 미래 물량 확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피모빌리티 측은 “불량 관리와 생산성 등 조직 효율이 뒷받침되면 수주 확대와 투자,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김천공장이 맡아온 역할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며 약화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하시는 그대로만 해주시면 현재 고객사가 떠날 이유는 없다”며 생산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 “마더플랜트의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김천공장의 핵심 생산기지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향후 수주 경쟁력과 신규 물량 확보 가능성을 묻자 오피모빌리티는 “현재 경쟁사가 없는 신규 증설 분야와 사업 부문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지금 체제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오피모빌리티는 회사의 장기 비전도 설명했다. 회사 측은 “창업가문이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 수익보다 장기 성장을 중시한다”며 “80년 전부터 자동차 부품의 플라스틱화를 추진해온 기업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각 일정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으로 날짜를 정해놓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 성숙도가 확보돼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구조”라면서도 “공장이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실사가 마무리되고 적절한 시점이 되면 관련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장 실사가 현대모비스와 오피모빌리티 간 램프사업 매각 협상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 1월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세부 조건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한편, 이날 오피모빌리티는 한국 회장직을 신설하고 성민석 전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를 영입했다. 성 회장은 30년 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몸담아 온 전문가로 오피모빌리티의 국내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현재 진행 중인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 지분 인수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대모비스와 협력을 지원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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