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략투자공사는 한미전략투자법 시행일인 18일 세종시 나성동 사옥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창립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공사의 출범으로 한미 동맹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제는 양국의 기업과 공사 임직원 여러분이 한뜻으로 함께 일하며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성공의 결과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는 단순한 자본투자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걸음을 내디뎌, 한미 양국의 산업 생태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상업적 합리성과 전략적 고려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선, 에너지 같은 전통적 전략산업부터 인공지능(AI), 양자 등 미래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한국 기업들의 미국 제조업 재편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초대 사장은 “에너지·조선 등 양국이 합의한 전략산업분야에서 양국간 산업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정부부처 주요 인사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등 양국 관계자 20여명이 자리해 출범을 축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공사가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공사 설립은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미 전략투자 업무협약(MOU)’를 바탕으로, 대미 전략적 투자의 성공적인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설립위원회는 정관 심의와 조직 구성, 직원 채용 등 3개월간의 준비 작업을 마치고 이날 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했다.
공사는 연 최대 200억 달러씩 10년간 조선과 반도체, 에너지, AI 등 양국이 결정한 전략산업 분야에 분할 투자하는 2000억 달러 현금투자와 1500억 달러의 조선 협력 투자를 위한 기금 마련과 투자 집행을 담당한다. 정부는 최근 특별법 시행령을 통해 투자 결정의 핵심 기준인 ‘상업적 합리성’을 ‘총 예상 수입이 해당 투자의 원리금을 전부 충당할 수 있는 경우’로 규정했다. 1호 투자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8일 열린 한미전략투자공사 창립기념식. 왼쪽부터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형일 재경부 1차관, 박종원 한미투자전략공사 사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제임스 김 AMCHAM 회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영일 한국투자공사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사진=재경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