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 서울 선유도 사옥. (사진=신일전자)
한세예스24그룹의 패션사업 계열사인 한세엠케이(069640)에선 오너 일가가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섰다. 한세예스24그룹의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의 배우자이자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의 모친인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은 한세엠케이 주식 매입을 예고했다. 내달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약 3억원 규모의 한세엠케이 보통주 27만9330주를 장내 매수키로 했다. 회사 측은 거래 목적에 대해 “회사 주식 직접 취득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웰크론(065950)도 이달 오너 일가와 임원이 여러 차례 주식 매입을 단행했다.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신정재 웰크론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번에 걸쳐 총 2만252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수가 기존 약 48만주에서 51만주로 늘었다. 정성식 웰크론 부사장도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만8000여주를 매수하면서 보유 주식수가 4만8000주에 육박했다.
이들 기업 및 관계자들이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선 것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상장폐지 제도 개정안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내달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위해 주가 1000원 미만의 동전주 관련 상장폐지 요건을 신설키로 했다. 앞으로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동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전날 종가 기준 신일전자의 주가는 1270원, 웰크론 주가는 1115원으로 가까스로 1000원을 넘겼으며, 한세엠케이는 전날 종가 기준 993원으로 1000원 미만인 상태다.
중견·중소기업들의 주가 부양을 위한 대책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단일 주가뿐만 아니라 시가총액과 관련한 상장폐지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 기준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 미만인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500억원, 코스닥 300억원 미만인 상장사도 상장폐지 대상으로 분류된다. 또 내달부터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이 상장폐지 요건에 부합하는 만큼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 제출 시점부터 상장폐지 관련 심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핵심은 수익성 개선인 만큼 업체들은 실적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