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극복' 아임뉴런, 5년 만에 신규펀딩…'프리밸류 5000억'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전 09:01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항체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기업 아임뉴런이 5년 만에 신규 펀딩 라운드를 열었다. 기존 투자사인 인터베스트를 앵커로 투자전 기업가치(프리밸류) 5000억원에 약 240억원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앞선 5월 효성벤처스가 동일한 밸류에 200억원을 투자해 총 모집 규모는 44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주 아임뉴런 대표(사진=아임뉴런)




◇2019년 김한주 대표 창업

아임뉴런은 2019년 4월 김한주 대표가 창업했다. 김 대표는 1978년생으로, 조지워싱턴대학교 통계학 학사, 펜실베니아대(UPENN) 바이오통계학 박사를 졸업했다. 글로벌 제약사인 와이어스(현 화이자)에서 펠로우로 근무했고 포레스트랩(현 앨러간), 노바티스, 에자이에서 임상통계 과학자로 근무했다. 2015년 유한양행 R&D 전략팀장으로 국내에 귀국했고 이후 2019년 아임뉴런을 창업했다.

아임뉴런 창업에는 김 대표 외에도 서민아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인공지능(AI) 기반 단백질 설계 전문가인 김용호 성균관대 나노종합기술원 교수가 참여했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27.26% 지분을 가진 김 대표다. 이 외 유한양행이 21.51%, 킹고투자파트너스가 16.67%, 인터베스트가 10%를 가졌다.

아임뉴런은 시드와 프리 A 라운드에서 200억원, 그리고 2021년 5월 클로징한 시리즈 A라운드에서 3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A 라운드는 신주발행가를 55만원으로 책정해 프리밸류 2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이오 시장에 훈풍이 일던 상황이 반영됐다.

아임뉴런은 이후 만 5년간 신규 조달 없이 연구개발을 이어왔으며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새로운 투자라운드를 열었다. 이번 라운드의 신주발행가는 120만원으로, 프리밸류는 앞선 라운드의 프리밸류 대비 2.2배 상향한 5000억원이다.

해당 밸류로 지난 5월 효성벤처스가 먼저 200억원을 투자했다. 아임뉴런은 효성벤처스가 투자한 밸류와 동일한 값으로 신규 라운드를 진행하며 앵커투자자는 인터베스트다. 총 240억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이번 라운드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2019년 아임뉴런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이후 2020년 2월 아임뉴런으로부터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3종에 기술도입 계약을 총규모 537억원, 선급금 12억원에 계약했지만 2년 만인 2022년 3월 해당 계약을 해지하고 지분관계만 유지했다.



◇베일에 싸인 '트랜스맵'…빅파마와 1조8000억 규모 기술계약

아임뉴런은 지난 2월 글로벌 빅파마와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인 '트랜스맵'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선급금은 200억~3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엄격한 비밀유지계약(NDA)으로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5위권 빅파마라는 얘기가 나온다.

아임뉴런의 핵심 플랫폼 '트랜스맵'의 작용 기전 및 개발 단계는 베일에 싸여있다. 회사 홈페이지상 공개된 내용으로만 보면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INR301'이 가장 앞선 주자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리드 단계로 소개되어 있다.

INR301은 뇌 내 PD-1/PD-L1 면역 체크포인트를 조절해, 성상세포, 미세아교세포, 신경세포 간의 면역 신호 전달을 회복시킨다는 내용이다. 이는 매우 제한적인 정보이며 회사측이 공개하지 않은 R&D 내용이 더 많은 것으로 유추된다.

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베스트 내에서도 소수의 담당자만 아임뉴런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 회사 측이 진행하는 투자자 미팅(IR)도 스텔스모드로 진행되고 있다.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는 김한주 아임뉴런 대표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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